2024 · 사람

재규 선생님과의 만남

선생님의 일상 : 사진, 자전거, 낚시, 커피, 기타

재)
시계축 안에서 돌아가다 보면, 그 시계축 밖을 보고 싶어진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어디 소속을 두고 싶어한다.
하지만 언젠가 본인의 것을 해야한다

너희 같은 얘들은 반복적으로 같은 일을 하면 새로운 것을 찾는다
계속 새로운 것을 배워라

지금은 담당자라고 사람들이 널 생각한다
석사 학위가 있으면 담당자가 아니라 전문가라고 보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담당자가 관리자가 된다
전문관리자가 되라.

일단 눈에 보이게 적고 정리해라
너가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무엇을 원하는 지 볼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것에 투자해라

너 인생에 2년은 아무것도 아니다.
너무 부모님 걱정할 것 없다
고민해서 투자해라.
늬들중에 안 아까운 사람이 내게 어딨겠니

도)
(…) 제가 이런저런 직군을 해봤는데요. 사실 되게 맞는 것도 없었고, 되게 안 맞는 것도 없었어요. 다 그냥 저냥 할만하더라구요. 제가 적응을 되게 잘해요.

재)
그게 왠지 알아? 너가 멀티 태스킹이 되서 그래. 그게 순간 집중력이 있어서 되는 일이야.
넌 공부에 방점이 있다.

도)
(…) 제가 매니징을 너무 못하는 거에요. 어리고, 여러번 설명해줘야 하는데 그런것도 잘 못했어요. 그래서 팀이 터지다시피 되고 매니저는 절대 안 맡는다고 그랬어요.

재)
어린 나이에 책임자로 이직을 했었다. 일본과 합자회사였는데 소재도 공법도 나라마다 다르다 보니 부족함이 느껴졌다
일을 하다가 나중에는 책임직은 안 맡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부족함을 느낄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그 때 을지로의 고수들을 찾아가서 이 재료는 뭔지, 공법은 뭔지 공부했다
그러고 나니 나중에는 그 사람들과 연결돼서 인프라가 만들어져 있었다
너희를 가르칠 즈음에는 어떤 걸 물어봐도 알 수 있었다

30대 중반, KAIST의 Workshop 선생님이 되었다
아이들은 무진장 똑똑해서 주는 것마다 다 학습했다
가르치려면 대화가 되야겠다 싶어서 야간대학에 석사를 취득했다
나중에는 다른 대학에서 강의도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머리 좋은 거 어디다 쓸래? 공부를 계속 해라

-
대화하면서 재규 쌤은 한번도 내 말을 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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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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