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 조각

여름의 신

아침 날씨가 봄처럼 선선했다
이 날은 봄의 신과 여름의 신에 대한 신화가 떠올랐다

봄의 신은 세상의 새싹을 키우는 신.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모두에게 사랑 받는다
여름의 신은 푸르름을 울창하게 만든다. 열정이 넘치는 뜨거운 신이다.
풍요를 가져오는 둘은 다른 성격이지만, 서로를 굉장히 믿고 의지한다. 친하다!

여름이 왔고 푸르름이 창궐했다.
그럼에도 봄의 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름의 신은 봄의 신과 친하기도 하고,
그 열정 만큼이나 좋은 면모가 있었다.
그녀는 부지런히 하루를 길게 만들었고,
그 아침 시간을 봄의 신에게 양보했다.

온 마음 다해 인간을 사랑해도 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허탈한 마음 무릅쓰고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여름의 신이 안쓰럽다.
안쓰러운 마음이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381자
1.9매
// two selves, one domain